독일경제가 잘 나가는 이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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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경제가 잘 나가는 이유?(1)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3-10-25 오후 05:46:06  | 수정 2013-10-25 오후 05:46:06  | 관련기사 57건

김흥순 / 자유기고가

 

일을 할 때는 절제와 도덕성이 중요하다

 

운명에 겁내는 자는 운명에 먹히고, 운명에 부닥치는 사람은 운명이 길을 비킨다. 대담하게 나의 운명에 부닥쳐라! 그러면 물새 등에 물이 흘러 버리듯 인생의 물결은 가볍게 뒤로 사라진다.”

 

자기 앞에 어떠한 운명이 가로놓여 있는가를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그리고 대담하게 자기의 운명에 도전하라. 이것은 옛말이지만 거기에는 인생의 풍파를 헤쳐 나가는 묘법이 있다. 운명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운명에 먹히고 운명에 도전하는 사람은 운명이 길을 비킨다. ”

 

창조는 투쟁에 의해 생긴다. 투쟁 없는 곳에 인생은 없다.” -비스마르크

 

1_11382690830.jpg<"하루 10, 세계사의 오리진을 만나다">를 보면 저자는, 독일을 통일한 철혈 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의 장점은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실제 비스마르크는 한 경향에 쏠리지 않고 보수주의·민족주의·현실주의를 결합시키고 어느 정도까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까지도 수용했다. 강한 결단력을 가졌지만 온건한 성격도 가진 종합인이었다는 것이다. 최초로 독일 통일을 이룬 오리진은 철도 꺾어버리는 강함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세계사의 오리진이 된 인물들은 공통점은 직업이나 분야에 상관없이 평생 배움에 목말라하며 왕성한 독서를 해낸 인물들이다. 책을 읽다보면 인물의 전후좌우를 훝어보고 오리진을 추출해내는 저자의 솜씨에 빨려든다.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은 `사회적 시장 경제 시스템"을 비결로 꼽으면서 19세기 `철혈 재상"으로 일컬어지는 비스마르크 시대가 독일경제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후발 공업국이었던 독일은 빌헬름황제와 비스마르크의 철혈정책이라는 원시적 축적 단계를 거쳤기 때문이다.

 

베르너 슈라이버 전 작센-안할트주 사회복지장관은 이 방송에 "비스마르크 수상이 연금과 의료보험 등 사회적인 입법을 처음 도입했다.“고 말하며, 사회적 시장경제 시스템은 균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사회복지 재원을 근로자와 고용주가 절반씩 부담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65살이 세계 공통으로 노인의 기준이 된 건 언제일까? 120여 년 전인 19세기 후반, 독일의 비스마르크 재상 때다. 당시 세계 최초로 연금제도를 도입 하면서 기준을 65살로 잡았다. 평균 수명이 50살이 안되던 그 때, 65살은 지금의 90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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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권이 주목하는 것은 프로이센의 자유주의가 아니라 권력이다. 오늘의 문제는 언론이나 다수결을 통해서가 아니라 쇠와 피를 통해서만 결정된다.” -18629월 프로이센 총리가 된 오토 폰 비스마르크 국회 철혈(鐵血) 연설.

 

군비증감에 반대한 의회에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적과 동지를 명확하게 구분했던 철혈재상은 여론의 공감대나 상대세력의 배려보다는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실행에 옮겼다. 당대에도 논란이 됐던 이 인물은 지금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크고 작은 연방연합 정도였던 독일을 철과 혈을 앞세워 통일을 이룬 영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한쪽에선 전쟁과 피에 의존한 독재자이자 나치정권 기원이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세계 경제 불황에도 독일 경제는 흔들림 없이 견고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동서독 통일 이후 최저 수준인 6.8% 실업률에 내년부터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 규모고 내년도 국가 재정은 77억 유로(116천억 원)의 흑자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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