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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5-12-04 오전 10:14:24 | 수정 2025-12-04 오전 10:14:24 | 관련기사 건
- 연말, 독거노인 안심 벨 점검과 1인 가구 선제 돌봄이 필요한 이유
고성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석한
연말이 되면 우리는 한 해의 노고에 감사하면서도,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게 된다. 특히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과 1인 가구는 작은 위험에도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이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서는 전국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남 지역도 증가 폭이 작지 않다. 그중에서도 고령 1인 가구는 더욱 빠르게 늘고 있어 사회적 대응이 절실하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서도 60대 이상이 전체 사례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돌봄 공백을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분명한 신호다.
우리 고성군은 혼자 계시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독거노인 안심벨’을 보급하고 위급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그러나 설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점검과 관리다. 실제로 배터리 수명 저하나 통신 장애로 인해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문제는 위기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연말을 맞아 안심벨 전체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장비 교체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복지 행정은 사후 조치가 아닌 선제적으로 대응할 때 더 큰 효과를 낸다. 위험이 발생한 후에 움직이는 것은 이미 늦은 대응이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방문하며, 먼저 확인하는 방식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 확대, 마을 이장 및 자생 단체와의 협력 체계 강화, 취약 1인 가구 정기 모니터링 제도화, 디지털 돌봄 기기 보급 확대 등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서도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면 고독사 가능성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산업경제위원장으로서 우리 군이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길 기대한다.
이제 복지는 선택적 지원이 아니라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행정의 핵심 기능이다. 고성군의 복지 체계가 “신고에 반응하는 방식”에서 “행정이 먼저 다가가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관련 제도와 예산이 제대로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작은 관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때로는 생명을 지키는 힘이 된다. 올겨울 고성군의 모든 이웃이 따뜻하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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