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부터 고성을 지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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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부터 고성을 지켜야 할 때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5-06-17 오후 04:04:37  | 수정 2025-06-17 오후 04:04:37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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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전 세계는 팬데믹 이후의 안도감 속에 일상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다시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 대만을 비롯해 홍콩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태국의 송크란 축제 이후 급격한 확산이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재확산은 해당 감염병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에서는 폐렴과 간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은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과 백신 면역 효과의 감소까지 겹쳐 감염병 재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팬데믹을 지나며 쌓았던 경각심이 느슨해진 지금이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우리는 2020년 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감염병 시대를 함께 겪었다.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야 했고,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으며 소소한 일상마저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기 위한 군민들의 의식과 의료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벗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웃을 수 있는 지금의 일상은,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19는 아직 종식되지 않았으며, 그 위험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고위험군과 면역 취약계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다.

 

정부도 이에 발맞춰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을 630일까지 연장하고,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 군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다. 여름철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밀폐된 공간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 및 각종 행사로 인해 사람 간 접촉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군민 각자의 작은 실천이 우리 군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힘이다.

 

특히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위생관리와 감염병 예방 교육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종사자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입소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 및 대응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감염은 작은 방심에서 시작되고, 예방은 꾸준한 실천과 준비에서 비롯된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해외 입국자 등 외부 유입 감염에 대비하여 중앙정부 및 경상남도 방역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염병 대응 매뉴얼 및 비상연락망을 상시 점검해야 한다.

 

둘째,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발생 시, 보건소를 중심으로 신속한 진단검사와 협조체계를 통해 초기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검토 및 자가격리 대상자 모니터링 체계도 지속 관리해야 한다.

 

셋째,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보건소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시행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역점검과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기상황별 시나리오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다.

감염병 예방의 기본 원칙을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허위정보에 흔들리지 않으며,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와 이웃, 사회 전체를 함께 지키려는 책임 있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방역이다.

 

결국 방역은 단순히 바이러스를 막는 일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가족, 이웃, 그리고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일이다.

 

코로나19는 끝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다.

지금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서로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야 할 때다. 군민 모두가 연대와 협력의 마음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고성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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