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C.C,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들어나 봤나

> 뉴스 > 칼럼&사설

노벨C.C,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들어나 봤나

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4-02-14 오후 03:27:15  | 수정 2014-02-14 오후 03:27:15  | 관련기사 2건

- 노벨C.C, 왜 당초 약속 지키지 않나

- 지역 골프동호인들에게는 냉대

- 골프동호인들 사천 타니C.C 로 발길

 

지난 20106월 문을 연 노벨C.C는 건설 초기단계부터 지역민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노벨C.C 측은 당초 내놓기로 약속했던 15억 원의 지역발전기금을 지금껏 1원 한 푼 내지 않았다.

 

그럴듯한 골프장 하나 들어서면 고성군과 회화면이 확 달라질 것처럼 떠들어 대던 군 행정과 추진 측은 고성군 행정사무감사 때 의회로부터의 질타와 골프동호인들의 핀잔에 더해 지역민들로부터 제기되는 여러가지 민원에 꿀 먹은 벙어리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초 고성군이 노벨C.C측과 MOU를 맺을 때는 고성군민들에 대한 혜택과 상생을 약속했지만 화장실 다녀온 뒤 마음이 바뀌는 것처럼 골프장이 완공되고 운영에 차질이 없어지자 이제는 나 몰라라 하는 형국이 돼 버렸다.

 

노벨C.C 측이 군민에게 준 혜택이라고는 15억원의 발전기금은 고사하고, 고작 오픈한 첫 해에만 200여명의 고성 골프 인들에게 라운딩 당 1만원을 할인해 준 것 뿐이다. 웃기는 건 이렇게 할인 해 줬더니 할인 총액이 연간 2,800만원에 달해 그만큼 회사가 손해 본다며 다음해에 생색내기용에 지나지 않았던 1만원 할인제도 없애버렸다.

 

아무리 기업의 속성이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지만 군민에 대한 1만원 할인은 마케팅 차원이기 전에 기업의 이름을 건 사회적 약속이 아니던가.

 

수 년 동안 고성군 골프동호인들에 대한 적절한 할인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노벨C.C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급기야 고성군 골프연합회원들은 인근 사천시의 타니C.C와 접촉해 모종의 성과를 이뤄내기에 이르렀다.

 

고성군 골프동호인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준 타니C.C에서는 고성군 골프연합회 회원이면 누구나 라운딩 당 11만원을 할인 해주기로 하고, 클럽이나 동호회 연 부킹 시에는 25천 원을 할인해 주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나타내면 노벨C.C에서는 주중 1인당 165천 원을 내야 되는 반면 사천의 타니C.C에서는 주중 1인당 13 원 중 연 부킹의 경우 11만 원, 동호회원인 경우 12 원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동호인들은 할인을 받지 않아도 3만원이 싼데다 그린 사정이나 페어웨이 사정이 노벨C.C 보다 훨씬 좋다고 말한다. 다만 노벨C.C 보다 20분 더 가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지역과 상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던 애초 약속을 저버린 노벨C.C측에 미련 없어하는 모습이다.

 

노벨C.C도 그렇다. 노벨C.C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이윤 추구 활동도 중요하지만 당초 행정과 지역민들에게 약속했던바와 같이 법령과 윤리를 준수하고, 동호회원들이나 인근주민 등 이해 관계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해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닌가.

 

노벨C.C측은 자신들의 기업 활동이 고성군 세수증대에 이바지 한다며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항변 할 수도 있겠지만, 고성군 행정과 지역민의 적극적인 배려와 양보가 없었더라면 보잘 것 없던 산이 훌륭한 골프장으로 탄생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군민들이 알고 있는바와 같이 고성군 행정에서는 군비 16억9천만 원을 투입해 상하수도 문제 해결은 물론, 골프장까지의 진입도로 공사도 해결해주었다. 주민과의 마찰을 해결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은 또 그 얼마였나. 그야말로 기업 유치라는 미명아래 민도 관도 심혈을 기울여 줬던 것 아닌가.  

 

이처럼 기업의 활동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위치가 커지고 그만큼 기업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도 커지게 되는 것이다.

 

코앞의 골프장을 두고 인근 도시로 갈 수밖에 없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노벨C.C와 행정력 부재를 드러낸 군 행정은 무슨 이유로도 이들의 싸늘한 냉대를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기고] 어촌뉴딜300 사업은 끝이 아닌 시작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