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모든 읍·면 근현대 혼례식 자료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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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모든 읍·면 근현대 혼례식 자료 조사 시작

김미화 기자  | 입력 2019-11-14 오후 05:29:06  | 수정 2019-11-14 오후 05:29:06  | 관련기사 건


-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1910~ 1970년까지 혼례자료 조사·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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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군수 백두현)에서는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고성군 모든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1910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혼례(婚禮) 자료를 조사 수집한다.

 

지난 9월부터 조사했던 구만면 시범사업의 결과 이장회의에서 이장들을 중심으로 이번 사업을 알렸던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조사요원들이 나선다.

 

또한 마을마다 이장과 협의한 뒤 주요문중과 마을 어른들을 상대로 집집마다 현장을 조사하는 방법도 같이 할 예정이다.

 

1121()에는 부읍·면장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필요성과 조사방법들을 알리고 주민들을 직접 만나는 면 직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을 비롯해 조사방법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의 혼례식 사진을 중심으로 사성이나 납폐서와 같은 혼례 관련 문서, 혼례복이나 가마 따위가 조사 대상이다.

 

시범사업에서 조사된 사례들 속에는 마을회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공동자산으로서 혼례함이나 혼례복이 수집되기도 했다.

 

시집올 때 가져왔던 사주단자를 아직도 장롱 밑에 보관하고 있는 어른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읍면 확대조사 때에는 여러 자료들이 더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고성지역은 1970년대 이후 급하게 도시화, 산업화되면서 짧은 시간 안에 지역 생활사의 증거들이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어, 우리 지역 보통사람들이 살아온 삶의 흔적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깊이 느끼고 있다.

 

또한 사업의 평가에 따라 조사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며, 고성의 근현대 생활사에 대한 여러 모습들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집중조사를 벌여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보충조사와 분석을 마친 뒤 엑스포 기간 동안 특별전시회를 열어 군민들에게 공개하고 사진집도 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문의는 고성탈박물관 학예연구사 남진아(전화 055-672-8829)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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