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의견 산업통상부와 국회 산자중기위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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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SK오션플랜트 매각 반대 의견 산업통상부와 국회 산자중기위에 전달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5-11-20 오후 03:07:01  | 수정 2025-11-20 오후 03:07:01  | 관련기사 건

 

고성군이 1120,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반대 성명서를 전달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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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고성군 성명서

 

고성군은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한 유감과 함께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우리 고성군은 지난 2007년 조선산업특구 지정 이후 공사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양촌·용정지구가 SK오션플랜트라는 대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였을 때, 고성군과 군민들은 오랜 가뭄 끝에 단비처럼 대단히 환영했습니다.

 

SK오션플랜트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산업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고성군은 양촌·용정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진입도로 개설, 154kV 송전선로 설치 지원 등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습니다. 그 결과 산업단지 매립공사는 현재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이룬 값진 성과입니다.

 

특히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SK시티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도시공간계획 수립용역 진행과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양촌용정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거, 교육, 문화 등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를 조성하여,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도시계획입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대만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는 우수한 인재들과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업이 고성에 자리 잡은 것은 군민 모두에게 자부심이자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는 언론보도는 우리 군과 군민에게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큰 충격과 배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고성군은 이번 매각 추진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음과 같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첫째, 투자 이행 불확실성

부유식 하부구조물을 비롯한 해상풍력발전 및 미국 해군 MRO 등 방산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양촌용정산업단지에는 앞으로 상부시설 등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매각으로 인해 SK오션플랜트의 시설투자 재원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이 불확실해질 수 있으며, 이는 지역경제 침체와 주민 불안으로 직결될 우려가 있습니다.

 

둘째, 지역 상생과 고용 안정성 저하

매각 이후 지역 상생과 고용승계 및 고용 창출에 대한 불투명한 상황으로 인해 지역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SK오션플랜트의 양촌·용정산업단지 투자 중단 또는 사업 포기 등 투자계획이 미이행되는 상황 발생 시, 그에 따른 대책이 부재한 상황으로서 기회발전특구 취소 우려 등 지역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양촌용정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현재까지 5,000억 원 정도 투입하여 공사 진행 중이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직접 매립공사를 수행함으로써 상당한 기업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인수 당시부터 지금까지 SK오션플랜트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언급하였으나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이번 매각 추진을 통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하여 투자비 전액을 회수하려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으며, 부지조성 공사에 따른 매출 증가 등 기업이익까지 챙겨가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 같아 고성군에서는 강력한 유감과 실망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성군과 군민은 SK오션플랜트를 지역 도약의 마중물로 믿고 함께 걸어왔습니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그 결정은 반드시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이에 고성군은 이번 매각 추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명확히 밝힙니다.

 

고성군은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에게 이번 매각 협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가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지역의 희망과 청년 일자리, 그리고 고성의 미래를 상징하는 동반자로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는 졸속 매각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SK오션플랜트의 지속 성장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번영하는 길만이 진정한 상생의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필요 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2025. 10. 20.

고성군수 이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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