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숙박업소, 유스호스텔설치 반대 기자회견

> 뉴스 > 고성뉴스

고성군 숙박업소, 유스호스텔설치 반대 기자회견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9-07-11 오후 02:03:31  | 수정 2019-07-11 오후 02:03:31  | 관련기사 건


고성군 숙박업소 업주들이 고성군이 계획하고 있는 유스호스텔 설치 반대 태도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711일 고성라이온스클럽 대회의실에서는 숙박업협회 고성군 지부 박재우 지부장을 비롯한 20명 남짓의 회원들이, 고성군을 찾는 겨울철 전지훈련팀과 한 해 동안 고성에서 열리는 여러 대회를 찾는 선수들과 임원을 포함한 가족들이 고성에서 머물 경우 일어나는 숙소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군이 계획하고 있는 유스호스텔 설치를 반대하며 자신들의 처지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KakaoTalk_20190711_124405437.jpg


1. 유스호스텔 설치 부당성에대하여


유스호스텔의 설치를 위한 청소년활동진흥법의 입법취지는 청소년의 수련활동이나 수학여행단의 숙소와 편의제공을 위해서 입니다. 이런 취지에 바탕을 두고 유스호스텔의 설치위치 요건을 보면, 명승고적지 역사유적지 청소년이 여행활동에 편리한 곳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우리 군에서 설치하고자 하는 위치는 한 가지도 적합한 것이 없습니다.


고성군에서는 전지훈련 팀과 전국축구대회를 열 때 숙소가 부족하여 유스호스텔을 지어 더 많은 선수를 유치하여 지역 경기활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유스호스텔을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성군발전기금 100억 원이나 들이고, 엄청난 관리비가 들어 군민세금을 낭비할 유스호스텔을 지을 것이 아니라 운동장 인근에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편의시설을 잘 갖춘 합숙소나 기숙사 정도의 연중 관리비가 들지 않는 시설을 설치하여 대비하고 남는 예산으로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또한 전지훈련이나 대회 출전 팀 뿐 아니라 수학여행 단이나 청소년프로그램을 이용해 연중 운영한다면 청소년수련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2. 숙박업지부에서 유스호스텔 설치를 반대하는 사유

 

청소년활동진흥법에서 유스호스텔에서는 개별숙박을 40% 허용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체육행사로 숙박시설부족한 날 수가 전국축구대회2회 개최(예선전기간6*2) 12일정도 부족합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체육행사에는 전혀 숙박하는데 어려운 점이 없습니다.

 

고성군에서는 수용인원250(최대수용은 350명 예상)정도의 유스호스텔을 지어 년 간11개월이 넘는 기간에는 일반인을 상대로 숙박영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일반인숙박을 법정40%에서 10%줄여 30%를 넘기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 30%의 숙박인원은 체육행사가 없는 기간에는 고성읍내의 모든 숙박업소의 전체숙박인원이라고 봅니다.


7년 전 당항포 교육복지관 개관당시에 복지관이 시설도 좋고 객실이용료금도 1실 당 5,000원에서 10,000원정도 쌌기 때문에 당항포 인근 숙박업소에서는 손님 한사람도 없이 모두 교육복지관으로 빨려 들어간 참담함을 겪은 바가 있습니다. 이번 유스호스텔건립은 100억 원이나 들이는 호화스러운 유스호스텔인데 여기서도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 불 보듯 뻔 한 사실입니다.


전국에 있는 유스호스텔들이 일반 숙박업소와는 거리가 먼 국립공원이나 깊은 산속에 있는 곳을 빼고 일반 숙박업소 가까이에 있는 10여 곳을 찾아가본 결과 유스호스텔 설치로 인한 일반숙박업소의 피해가 아주 심각한 실정이었습니다. 모든 유스호스텔이 일반인 숙박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일부 유스호스텔에서는 일반인 투숙환영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청소년보다 일반인숙박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유스호스텔이 부대시설(골프, 놀이기구, 유원지등)의 수익이 없는 숙박위주의 유스호스텔은 모두가 적자운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대형사업을 시행할 때에는 타당성 조사부터 해서 수익성이나 기존업소에 미치는 영향, 경제파급 효과와 같은 조사를 위한 타당성 조사부터 해 군민에게 고루 알려야 하는데도 고성군에서는 착공부터 하려고 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3. 숙박시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월리 호스텔27(개업준비 중), 아미가모텔옆 모텔24(골조완료), 웨스턴힐호텔20(공사 중), 라파엘펜션(공사 마무리 중)150명을 수용할 수 있어서 학생의 경우 모두 350명 정도로 금년겨울 전국축구대회가 열리면 객실이 부족한 일은 없으리라 예상합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 휴무제, 거리제한, 허가제한과 같은 시책을 펴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는 유스호스텔을 설치하여 일반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있는 손님까지 모두 빼앗아 가는 시책을 펴려고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미 확보된 군부지에 100억 원이나 들여 유스호스텔을 짓는다면 식당, 커피숖, 편의점까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숙박업소뿐이 아니라 일반 소상인들에게 까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고성군 관계자는 식당은 운영하지 않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식당 운영을 하지않는 유스호스텔이 되겠지만 선수들이나 수학여행 단이 잠자고 식사하러 소규모식당으로 흩어져 식사를 한 뒤 다시모여 출발을 해야 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저희가 보기에는 일천여 곳에 이르는 관내 외식업소가 반발하는 소나기를 우선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라고 봅니다.

 

GGP(고성하이발전소)관계자는 고성군과의 협약에서 200억원을 고성군에 주기로 했으며, 이 돈은 순수한 GGP자금이고 현금으로 주려고 했으나 내부사정으로 인해 고성군에서 요구하는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절차가 편법인지 불법인지는 법률검토를 해봐야 알겠지만 국가업무를 수행하는 고성군에서는 이러한 돈으로 어떤 사업을 할 때에는 당당하게 현금으로 받아 절차에 따라 타당성조사도 하고 피해당사자와 협의도 하고 의회승인도 받고 세금도내고 건축협의도 거쳐서 해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오는 722일부터 열리는 청용기 전국축구대회에 처음으로 우리지부에서 숙박예약안내 업무를 시작해 출전 팀 모두 우리군 숙박업소를 이용하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초 군관계자로부터 35개 팀 정도 초청할 계획이라는 말을 들었고, 이중 일부 팀들은 무슨 특별한 까닭이 있는지 처음부터 숙박에 신경 쓰지 말라고 하며 통영사천에 예약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또 숙박이 필요 없는 도내 거주 팀 일부를 빼고는 모두 수용할 수 있었으나 갑자기 56개 팀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신규개업숙박업소와 시설이 미비한 업소를 개선해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KakaoTalk_20190711_124405140.jpg

 

끝으로 당항포에 있는 경남도 교육복지관 고성군민 이용 불가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고성군민들은 숙박업단체의 민원 때문에 군민이 이용하지 못한다고 잘못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부에서는 당시 당항포지역 숙박업소에 너무 피해가 크기에 민원을 제기 했습니다. 그 민원에 대해 복지관에서는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 뒤 복지관에서 일반인이 투숙하는 것은 공중위생관리법위반이라는 점을 알고 그때서야 일반인 투숙을 자체적으로 중지했습니다. 고성군민은 고성에 집을 두고 있으니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숙박업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그 일반인 속에는 고성군민도 포함되니 복지관에서는 위법행위를 하지 않으려고 고성군민을 포함한 일반인은 모두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 언론사에서는 우리군민에게 잘 알려 숙박업주들의 억울함을 좀 풀어주기 바랍니다.

 

복지관유치를 위한 고성군과 경남교육청이 맺은 업무협약의 중요한부분이 고성군에서 토지무상지원과 기반시설을 해주고 교육청에서는 복지관을 지어 교직원 뿐 아니라 관광객이나 일반인까지 모두 숙박시키고 수입금액의 10%를 고성군에 주기로 한 업무협약이 법률로 보호받지 못하므로 빚어진 사태입니다. 공무원들이 법률검토를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협상해 고성군이 투자한 부분에 상응하는 수익이 보장되도록 해야 된다고 봅니다.

 

    

 

고성인터넷뉴스 gsinews@empas.com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기고] 고성 출신 ‘건축왕’, 정세권 선생 선양사업 추진해야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