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프란치스코 교황과 세월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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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프란치스코 교황과 세월호 가족

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8-19 오후 05:47:15  | 수정 2014-08-19 오후 05:47:15  | 관련기사 0건

 

 

김종봉 신부
▲ 고성자활센터장 김종봉(세레자 요한) 신부
하느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신 말씀입니다.

 

교황의 이 한 말씀으로 그분이 어떤 마음으로 사시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황이 한국에서 오셔서 청와대 연설, 여러 미사 강론, 주교회의 연설에서 빠뜨리지 않고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고 그들과 연대해야 합니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세월호 가족들의 위로 방문이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지금 한국 사회에서 고통 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이기 때문에 교황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손을 내밀고 안아주었습니다.

 

교황은 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호 가족들의 손을 잡고 "희생자들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다. 가슴이 아프다"고 위로하셨습니다. 교황은 세월호 가족 대표들과 면담 때 받은 노란리본 배지를 미사 때 제의에 다셨고 그 뒤로도 옷에 늘 달고 다니셨습니다. 교황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과 그들의 죽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교황은 시복미사 때 카 페레이드를 하던 중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씨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려 그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교황은 안산-팽목항-대전까지 40일간 세월호 십자가 순례를 했던 승현이 아버지 이호진씨의 뜻대로 세례를 주셨습니다.

 

교황은 떠나기 전에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에게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마음 전하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다며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는 편지를 남기셨습니다.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오늘로 37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유민이 아버지 김영오씨의 건강 상태는 몸 안의 모든 것이 소진되어서 버티고 있는 것도 힘들고 복식을 해도 건강을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하다고 합니다.

 

김영오씨는 교황이 떠나고 나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교황에게 세월호 우가족을 위로해줘 고맙다고 말한 박대통령은 우리를 직접 위로해 주십시오. 참사 후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난 횟수보다 교황이 유가족을 만난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우리가 위로받는 유일한 길은 단식하면서까지 요구하고 있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입니다.”

 

교황이 세월호 가족에게 보여주신 모습을 보면서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한 사람의 바람을 가슴으로 듣고 한 사람의 간절한 뜻을 이루어 주는 것이 사랑임을 깨닫습니다.힘이나 자리가 아니라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섬기고 아픔을 어루만지는 자비로운 마음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꿉니다. 그것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사랑은 거저 주는 것입니다

 

가장 가난하고 가장 힘없고 가장 보잘것없는 이들을 부드러운 사랑으로 끌어안는 것이 교황이 해야 할 일입니다.하느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십시다.

 

예수님께 배웁시다. 가장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사회의 끝자리에 있는 이들에 대한 봉사는 다른 어떤 일들 보다 먼저 해야 합니다.재물을 갖고 하느님께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과 나눈 것만 갖고 하느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가난과 불평등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이것을 피하거나 모르는 체하는 사회에는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진리를 지키기 위한 일에 참여하지 않고 산다면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숨만 쉬고 사는 것입니다.십자가는 진실한 사랑의 대가입니다.

 

주님 저희가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십자가를 지고 가도록 힘을 주십시오.제가 평소보다 나약해져 보다 강건해져야 함을 느끼면 온종일 묵주기도를 합니다. 그러면 저는 큰 힘을 느낍니다. 내가 단 한 사람이라도 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인생이란 선물이 이유가 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합니다.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파파 프란치스코 10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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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본받아 함께 실천하기

 

1. 험담하지 않기

2. 음식을 남기지 않기

3. 타인을 위해 시간 내기

4. 검소하게 살기

5. 가난한 이들을 가까이 하기

6.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

7. 생각이 다른 사람과 벗이 되기

8. 헌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9. 주님을 자주 만나 대화하기

10. 기쁘게 살기

- 출처 : www. rappler.com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르헨티나 주간지 "비바" 최신호 인터뷰에서 밝힌 "행복을 위한 10계명"

1. 자신의 방식대로 인생을 살고 타인의 인생을 존중하라

인생은 다들 "자기 방식대로 사는 것(Live and let live)". 인간은 누구나 자기 방식대로 인생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2. 다른 사람들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함께 살아가라

자신만 생각하고 살다 보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3. 마음의 평온을 언제나 유지하라

친절과 겸손은 삶을 고요하게 이끈다.

4. 건전한 여가 생활을 잃게 하는 소비주의에 빠지지 말라

가족과 식사를 할 때는 TV를 꺼라. 그때만큼은 뉴스도 보지 않아도 된다.

5. 주말은 가족을 위해 보내라

일요일은 쉬는 날이다. 하던 일을 접고 가족들과 시간에 집중해야 한다.

 

6.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라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창의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이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쉽게 약물에 빠지는 등 사회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7. 자연을 보호하고 돌보라환경 파괴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인간의 무분별하고 폭력적인 환경 파괴가 결국 우리 스스로를 죽이는 행위라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

 

8.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라남을 험담하는 것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다. 다른 사람을 깎아내려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것은 좋지 않다. 험담을 줄이려면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빨리 잊는 것이 좋다.

9. 타인의 종교를 개종하려 하지 말고 다른 이의 신앙을 존중하라

우리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한다. 교회는 개종 활동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만의 매력을 통해 발전해야 한다

10. 평화를 추구하라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 평화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상태가 결코 아니다. 평화는 언제나 앞서서 주도하는 것이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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