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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24-06-12 오전 11:56:30 | 수정 2024-06-12 오전 11:56:30 | 관련기사 건
불법 현수막에 대해 그토록 사진을 올리고, 군 행정을 나무라고, 군수를 나무라면서 불법 현수막 제거를 요청했건만, “한 회사에서 너무 많이 달아놔서 뗄 수가 없다” “어느 회사에서 누가 다는지 다 알기 때문에 못 뗀다” 고 말한다.
에라이 엉터리 고성군아!
너무 많이 달면 못 뗀다? 마치 ‘북에서 오물풍선 너무 많이 날려 보내면 청소 못한다’는 소리랑 뭐가 다르냐. 아무리 많아도 불법에 대항하고 행정 집행해야 하는 당신들 행정이 그따위로 답하면 군민들은 누구 믿고 사나.
또, 뭐라고? ‘어느 회사에서 누가 달고 있는지 다 알기 때문에 못 뗀다’고? 이런 기가 막힐 경우가 있나. 그러면 고성군 행정이 뭣땜에 필요한가. 누군지 알면 불법이라도 제지못한다는 해괴망측한 논리에 기가 막힐 뿐이다. 당신들을 믿고 힘없고 영세한 군민들이 뭘 제대로 하겠나.
걸핏하면 소통인지 협친지를 입에 달고 있으면서 이게 대체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생각해보라. 군민들 누구 한 사람이라도 식당을 개업하면서 개업 홍보를 하고 싶다면 합법 게시대에 개업 현수막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 물론 2호 광장이나 1호 광장, 큰 길가에 가로질러 걸어놓으면 눈에 잘 띄고 홍보하기 좋다는 것도 다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절대 그러지 않는다. 불법이기 때문에!
이토록 서민들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은 한 그릇이라도 더 팔고, 몇 만 원어치라도 더 팔고 싶지만 효과 떨어지는 합법게시대에 걸 수밖에 없다. 누구는 뭐 여기 저기 눈에 확 띄는데 막 걸어서 알리고 싶지 않겠나.
그런데 그동안 고성군에는 수많은 아파트가 지어졌지만 지금 고성군 여기저기 불법현수막을 내다 거는 이 아파트 회사같은 경우는 처음 봤다. 고성군 행정이 아무리 제재해봤자 까마귀 활 보듯이 하는데다, ‘너네들 아무리 떠들어도 우리는 불법으로 홍보하겠다’는 태도이니 법을 지키는 영세 업자들만 등신이 됐다.
천 장이든 일 만 장이든 불법 현수막이면 떼어 내야지! 앞으로 누구든지 막 여기저기다 현수막 걸고 항변하면 그때는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 건가. 도대체 군수는 뭐 하고 있나. 아직도 유럽에서 안 들어왔나. 엄연히 군수가 있고 의장이 있고 수많은 의원들이 있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누가 얼마나 받았으면 이렇게 될 수 있나!!!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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