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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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며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9-11-05 오전 11:50:09  | 수정 2019-11-05 오전 11:50:09  | 관련기사 건

김우태 1.jpg 119일은 소방의 날이다. 119라는 상징성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일일이 구하는 날이며 올해로 57주년이 된다.

 

이날이 우리에게 주는 뜻은 남다르다. 119일은 무한한 희생과 땀으로 일궈낸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보호해야 하는 숙명을 담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소방의 날이 더욱 값지고 소중할 수밖에 없다.

 

한편 소방의 날을 11월에 지정하고 기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절상으로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화기 취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기에 사회 전반에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가끔은 주변에서 소방의 날만큼은 소방가족 모두가 일상에서 긴장의 끈을 놓고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격려의 말씀을 주기도 한다. 물론 그분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소방의 중요성과 과제를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말씀을 주는 것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을 이기고 국민의 손과 발이 되어준 감사의 표시가 아니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소방의 날을 단순히 기념하는 것으로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

 

사전이 나타내는 소방의 뜻은 소방기본법 제1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소방은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조구급 활동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로 정의되고 있다. 이처럼 소방이 지닌 업무 가운데에는 여러 가지가 상존하고 있지만 그중 가장 먼저 나오는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중국 전국책(戰國策)망양보뢰(亡羊補牢)”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일맥상통하는 말로써, 즉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진압과 마찬가지로 소방의 중요한 업무인 것이다.


이처럼 소방이 담고 있는 뜻에 부합하도록 화재 예방과 진압의 노력들이 기초부터 충실해 질 때 우리 사회의 안전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119일 소방의 날에는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위로도 중요하지만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활동의 성숙도를 높이자는 각오를 새롭게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는 안으로 소방업무에 대한 역량을 높이고, 밖으로는 국민 모두가 안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평화와 자유로움 속에서 국민 안전이 확실히 지켜지고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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