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치매노인들 일일 카페 직원으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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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치매노인들 일일 카페 직원으로 나서

김미화 기자  | 입력 2019-10-30 오후 05:52:03  | 수정 2019-10-30 오후 05:52:03  | 관련기사 건

고성군, 치매어르신과 함께하는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 (1).JPG

 

고성읍 한 카페에서 치매노인들이 직접 커피 주문을 받고 봉사하는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를 운영했다.

 

1030일 연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는 우리 사회가 치매를 두고 그다지 좋지 않은 생각을 하는데 대해 치매환자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반인들과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 주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노인들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주문받고 음식을 나르는 동안 작은 실수도 있고 늦어지기도 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고성군, 치매어르신과 함께하는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 (3).JPG


고성군, 치매어르신과 함께하는 ‘희망을 주문하는 카페’ (2).JPG

 

일일 카페직원 이 모(70) 씨는 처음해 보는 멋진 경험이었다젊은 시절에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는데 늦은 나이지만 그 꿈을 이루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희망을주문하는카페는 치매어르신이 지역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지기 위한 작은 시작점이라며 치매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가 공감대를 이루며 치매어르신들을 보듬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고성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운영 수익금은 지역 내 치매노인 지원을 위해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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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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