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언제까지 ‘피해자 코스프레’ 할 것인가?

> 뉴스 > 기자수첩

이정희, 언제까지 ‘피해자 코스프레’ 할 것인가?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5-07  | 수정 2012-05-08 오후 7:15:51  | 관련기사 4건

편의에 따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소환하는 이정희, 이제는 추악하다!

 

▲ 정치부 김현정 기자
아직 18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지 않았으니, 이정희 의원이라고 부르는 게 맞겠다.

 

18대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이정희 의원이 국회에 들어왔을 때 야권은 그야말로 초토화 상태였다.

 

거대 야당이라던 민주당은 당시 한나라당에 대패해 84석의 초라한 의석수를 가져야 했고, 민주노동당도 17대에 11석이던 의석이 5석으로 팍삭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지역구 의석은 경남 사천의 강기갑, 경남 창원의 권영길 의원이 고작 두석을 건졌고, 이정희, 곽정숙, 홍희덕 의원은 각각 비례대표 당선자였다.

 

그도 문제였지만 또 다른 아쉬움은 진보신당과의 분당이었다. 이미 흘러간 옛 추억이 돼버린 소위말해 운동권 출신 NL계와 PD계의 분당이었다.

 

늦깎이 석. 박사 학위를 따느라 열 살 가까이 어린 대학생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데 그 친구들이 묻는다.

 

도대체 NL과 PD가 뭐냐고.

 

NL은 National liberty를 말하고 PD는 People democracy를 말한다고.

 

NL은 쉽게 말해 민족해방전선을 말하고 PD는 민중민주노선을 말한다고.

 

NL은 주체사상을 중시하는 정파, 자주파라고 말하고, PD는 수정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다당제 의회주의 등을 융합한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그러나 이런 구분이 우리나라에서는 의미 없는 게 70년대 말부터 80년대 말까지 소위 말하는 민주화 운동세력들은 이러한 개념이 없이 하나의 대상을 향한 저항이었다고 설명한다. 오직 군사독재와의 싸움, 대통령 간선제에서 직선제로의 싸움이었다고.

 

기자도 운동권 세대가 아니고 새천년에 대학을 다닌 세대이니 모두 다 안다고 말 할 순 없지만, 대충을 맞을 것이다.

 

이정희와 경기동부연합, 당권 놓치지 않으려는 마지막 추악한 몸무림

 

그러나 통합진보당 내 정파를 따져 본다면 편의상 이렇게 구분 지을 수 있겠다. 특히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분당 사태 때를 보면 적어도 NL과 PD는 당권파와 비당권파 혹은 경기동부와 그 밖에 세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통합진보당 내에서도 부정 경선을 자행한 세력이 대부분의 NL계라고 자처하는 부류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 민노당에 있다 진보신당으로 옮긴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대변인, 조승수 의원은 민노당계 강성 당권파의 문제점을 계속적으로 지적했고, 조승수 의원은 ‘종북 좌파’ 발언까지 입에 담았다.

 

이로 인해 두 세력은 끝으로 치닫더니 결국 갈라섰다.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김종철, 이지안 등 노동계 진보 인사들이 대거 진보신당으로 배를 옮겨 탔다.

 

그러나 18대 국회에서 진보신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민주노동당원이었으나 진보신당으로 옮긴 허지웅 영화기자도 당시 “민주노동당의 NL계들은 싹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진중권 교수도 당시 “이미 사회는 민주적으로 바뀌었는데 그 동네는 과거 운동권 시절에 매몰 돼 세상의 변화, 당의 분위기 변화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이후 분당을 겪으면서 가장 상처가 크고 그 멍에를 오랫동안 가슴에 안고 있던 인물은 노동계, 진보를 대표하는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였다.

 

그는 여러 감옥살이와 노동운동의 후유증으로 허리가 심각하게 좋지 않았고, 눈 한쪽은 실명 상태에 가깝다.

 

이후 권 전 대표는 당에서 분당의 책임을 지고 어떠한 당권도 쥐지 않으려했다.

 

18대 총선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진보신당은 이듬 해 4월 재보선을 통해 울산에서 조승수 의원이 당선되면서 원내진입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탈당할 때 남아있던 앙금을 모두 털어내지 못한 채 그저 한나라당 후보와 대결에서 이기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했을 뿐이다.

 

이 경기동부연합의 실체를 이정희 대표는 부인했지만, 당권파라고 불리는 경기동부연합의 실체는 이미 다수의 통합진보당 내에서 혹은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겪었던 증언자들에 의해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 심상정 대표도 이러한 경기동부연합의 실체를 인정한 바 있고, 과거 2008년 민주노동당에서 탈당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이들의 실체를 인정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바 있다.

 

무오류의 오류 범하고 있는 이정희, 피해자 의식 벗어던져라!

 

이정희 대표는 초선으로 18대 국회에 입성할 때 현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과 함께 초선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이정희 대표를 보면 표독스러움, 아집과 고집, 자신만이 피해자라는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다.

 

그동안 피해를 받아 왔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어떤 짓을 저질러도 정당성을 갖는다는 알 수 없는 자기 정당화의 오류에 빠져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출신에 인권변호사 출신. 주로 주한미군 범죄와 관련 된 사건의 변호를 맡았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18대 국회에 입성해서 한 일은 길바닥 투쟁의 장소를 국회로 옮겨서 이어가는 일, 몸싸움뿐이었다. 여당과 야당의 체급 차이가 너무 나서 주로 야당과 여당의 합의와 타협의 정신이 몰살되고 대부분 몸싸움 또는 실력행사가 주를 이뤘다.

 

2008년 첫해 예산안 날치기를 시작으로 ‘미디어법’, ‘마스크법이라고 불리는 집시법’, ‘금산불리 완화법’, ‘한.미FTA 비준안’처리 문제까지 각 상임위 회의장과 본회의장 점거농성은 기본이요, 패싸움, 난투극이 벌어지는 일 또한 너무 잦아서 이제는 그리 충격적이지 않은 장면이 됐다.

 

얄궂게도 그 때마다 이 대표는 폭력 행사의 피해자 때로는 가해자로 고소고발 당하기도 했다.

 

여당의 밀어붙이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던 야당은 몸싸움 끝에 결국은 다 날치기로 내줘야 했다.

 

이 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때는 상임위에서 자유발언 요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고 강압적으로 처리 되자 의장석 명패를 땅바닥에 패대기쳤다.

 

이에 이 대표는 폭행죄로 고발당했다.

 

이정희, 18대 국회 내내 자신이 한 일과 발언들... 거울보고 똑같이 하라!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정무위, 행안위 상임위장 점거 때마다 앞장섰다. 본회의장에서 미디어법을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처리할 당시는 의장석을 가로 막고 있다가 한나라당 김소남, 정옥임, 이혜훈 의원 등 여성의원들에 집단적으로 들려서 끌려 나오기도 했다.

 

이 때 한나라당 여성 국회의원 네 명에게 끌려가는 이 대표를 뒤에서 도와주고 막아준 김유정 의원은 훗날에 본지 기자를 만나 한 마디 서운한 심경을 토로 했다.

 

“그 때 괜히 도와줬어.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 안하더라고. 그 때 ‘아 이 사람이 보기와는 다른 면이 있네’라고 생각했다”라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여파로 이 대표는 병원 신세도 여러 번 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6.10 문화제 때 서울광장을 서울시에서 허가하지 않아 전경과 대치하다 몸싸움 끝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늘 현장에 있었다. 한.미 FTA 집회, 쌍용차 해고 노동자 점거 농성, 강정해군기지 건설 반대 투쟁 등.

 

그렇게 쌓아 올린 이 대표의 정치적 진정성이 19대 총선을 앞두고 하나, 둘 빛 바래지고 무너졌다. 지금 현재 이 대표에게 남은 건 오만과 독선, 나만 피해를 받았다는 식의 생 때 쓰기뿐이다.

 

강성, 노동계 출신의 소위 말해 ‘무식한’ 이미지의 민주노동당에 서울대, 법조인 출신 이정희 의원이 들어오면서 그 이미지를 많이 희석 시킨 부분도 있지만, 이 대표는 자신을 키워준 경기동북부의 오래되고 잘못된 관행과 관습을 그대로 답습할 뿐이었다. 경기동부연합을 뛰어 넘지 못했다.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민주통합당과 서울 관악을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미 한 번 그 옹고집을 보여준 바 있다. 어렵게 진보신당으로 분당했던 일부 인사들과 국민참여당계, 민주노동당계가 통합해 진보당으로 거듭나 민주당과 대등한 위치에서 야권단일화 협상을 통해 경선을 치렀지만, 그 과정은 구린내가 풀풀 났었다.

 

여론조사 조작 문자를 살포하는 일이 이 대표 자신의 캠프에서 벌어졌는데도 후보직 사퇴를 하지 않았다.

 

관악을 주민들께 심판 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야권전체가 모두 함께 죽자는 이야기였다.

 

경기동부연합 모른다는 이정희,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이명박과 똑같다!

 

경기동부연합의 실체가 드러나자 “그 존재는 알지 못하고, 있지도 않다”고 부정한 바 있다.

 

마치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BBK 실소유주 동영상 배포, 파이시티 비리 인허가문제 등 정권차원의 비리가 줄줄이 터져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할 때와 같은 절망감, 답답함을 느꼈다.

 

심지어는 그러한 문자 살포가 한 캠프에서만 일어난 일도 아니라고 일이 불거졌을 때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백 브리핑 과정에서 한 말이다.

 

자신 뿐 아니라 경선 상대였던 김희철 의원도 했다는 투였다.

 

민심이 험악해 지고,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나서고 나서야 비로소 후보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자신의 지역구에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당선자를 후보로 ‘알 박기’한 것에 불과했다.

 

이 또한 비난 받을 일인데도 불구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경선 부정.비리 조사단 결과 발표에 대해 또 다시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미 청년 비례대표의 소스 코드 함 조작 의혹은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고, 일반 경쟁 또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 청년 당원들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앞에 가서 항의 방문을 하고,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성추행 전력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했다.

 

자신들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비례대표 후보자를 사퇴시켜 놓고서도 보도한 기자만 고소한 것이다.

 

또 자신들의 당 내부에서 비교적 어느 당권파에도 속하지 않고,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겨 놓은 조준호 공동대표가 ‘총체적 부정, 부실 선거가 드러났다’는데도 그 진상조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이미 당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를 한 정황, 동일 필체로 사인이 된 정황, 데이터 함을 열어본 정황 등 민주적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하자가 드러났음에도 이 대표는 “진상조사위는 진상조사 할 권한만 있지 당원들을 모욕 줄 권한은 없다”며 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를 무력화 시키려는 입장만 계속하고 있다.

 

또 그렇게 자신이 힘 있는 여당에 의해 끌려 나오고, 들려 나오고 했으면서, 수차례 자유 토론 요구가 묵살 됐던 과거가 있는데도 그 자신이 당내 전국위원회에서 독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똑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다.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의결정종수가 찼는데도 일방적으로 표결을 진행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자기가 속한 계파의 입장만 고장 난 시계처럼 되풀이하고 되풀이 했다.

 

2007년 심상정 민주노동당 비대위 대표의 혁신안이 부결 될 때와 똑같은 상황이었다.

 

이정희, 공정을 입에 담을 자격 있나?

 

그 자신이 물리력의 가장 큰 피해자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제 전국운영위원회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고 일부 당원들이 심 대표의 입장을 막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데도 이 대표는 아무런 저지도 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방조에 가까웠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 구성과 대표단 총사퇴, 비례대표 경선 당선자 총사퇴를 외치는 데도 불가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이미 비례 1번 전여농 회장 윤금순 당선자가 사퇴 입장을 밝히고, 비례대표 총사퇴와 대표단 총사퇴를 요구하는데도 요지부동이다.

 

청년 비례대표 김재연 당선자도 “사퇴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석기 당선자도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저는 지도부의 공천이 아니라 당원들의 선택으로 비례대표에 출마한 사람”이라며 “당원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당원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라고 사퇴 불가 입장을 천명햇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를 비롯한 통진당의 당권파들은 두 달 째 유시민 대표가 요구하는 비례대표 경선 후보 총 득표수 공개를 천명하는 요구도 묵살하고 있다.

 

이 정도면 사당화 된 박근혜 대표의 독선, 독단은 이미 저리가라 수준이다.

 

외부로부터 공격받은 노 전 대통령 입에 올리며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하라!

 

그래놓고 오늘 아침 이 대표가 회의에서 한다는 말은 “공청회를 열자”는 것과 3년 전에 서거하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심경에 빗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같다는 것이다.

 

故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씨로부터 받지도 않은 돈을 퇴임 후에 영부인이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곤혹을 치른 경우였다.

 

2008년 촛불 사태가 불거지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권 차원의 집요한 괴롭힘은 계속 됐었다.

 

외부로부터 공격이었다. 검찰이 하나가 돼 속칭 빨대를 동원해 일부 언론에 흘리면서 인권유린에 가까운 공격이 계속 된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리게 하는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

 

돌아가신 고인을 욕되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 대표는...

그것도 지난 세월 국정 운영을 함께 했고, 노 전 대통령을 그렇게 보내드린 회한이 가장 크고 그 아픔을 평생 짊어지고 갈 자당 동료인 유시민 대표를 바로 옆에 두고서는...

 

민주통합당에 미안하지도 않나?

 

대통령 선거까지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를 함께 할 생각이라면 아니 그 이전에 야권연대를 한 죄로 통합진보당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함께 곤혹스러운 처지에 처한 민주통합당을 생각했더라면 더더욱 노 전 대통령은 그 입에 올리지 말았어야 했다.

 

노 전 대통령도 권양숙 여사와 형님 노건평 씨가 박연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는 자신으로 인해 무너진 진보의 도덕성으로 괴로워하며 자신이 만들었던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여러분들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라고 절절한 반성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안다는 이 대표는 적어도 금도는 지켰어야 했다. 이번 더럽고 추악한 당권파들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른 부정에 노 전 대통령의 관을 팔지 말았어야 했다.

 

노 전 대통령은 검찰 내부의 빨대에 의해 법조 출입하는 일부 언론사의 기자들에게만 제공되는 정보로 보수언론의 집중 포격을 맞았지만 이번 통합진보당에 대한 언론 보도는 결이 다르다.

 

운영위 사태는 벌어진 현상이고 부정 선거도 벌어진 현상이다. 이를 보고 이 대표가 선입하고 결정한 진상조사위에서 공개적으로 브리핑 한 결과를 보도한 것이다.

 

이를 두고 공정보도 하지 않고 선정적인 헤드 카피를 썼다고 언론사를 향해 공정 보도하지 않는 다는 원망은 집어 치워야 한다.

 

운영위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무조건 남 탓, 불소통 탓만 해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에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는 회한으로 밖에 남지 않은 고인을 편의에 따라 소환하고 동일시하면서 자기 설움에 빠지지 말라고 충고 하고 싶다.

 

그게 바로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이미 민주노동당 당권파의 행태에 질려 탈당하고 타당의 당직자로 근무하는 다수의 관계자들과 과거 민주노동당에서 동거동락했던 동지들이 공개적으로 언론에서 밝히고 있다.

 

이미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경기동북부의 실체 그리고 자신들이 정답이고, 절대 선이라는 태도를 여러 번 지적한 바 있다.

 

권영길.강기갑 원로들의 호소도 무시한 이정희 이미 부정선거 재범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이 대표는 전적이 있다. 재범이다. 변호사 출신인 이 대표는 잘 알 것이다. 누범은 가중처벌이라는 사실을.

 

민주노동당의 가장 큰 어른인 권영길 전 대표도 이 대표에게 절절히 호소했다.

 

살려면 죽어야 한다. 다 버려야 한다고.

 

당권파인 강기갑 의원도 말했다. 눈물로 호소했다.

 

이 대표는 자기 야욕과 집착을 끊고 버릴 때는 정말 버려야 한다고....그는 또 말했다.

 

“이 순간이야 말로 포기할 때는 포기하고 죽을 때는 죽어야 한다”고....

 

이 대표가 그 동한 숱하게 욕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 박근혜 대표의 독선,아집과 자신이 다르다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지난 총선에서 강남을 투표함과 관련한 부정선거 의혹을 이야기 했다면 이 대표는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그리고 소스 코드 데이터 함을 열어본 흔적, 그리고 일반 투표에서 선거인 명부에 동일인 필체 등 의심쩍은 부분에 대해 인정을 하고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할 때다.

 

서울대 동문이자, 당의 공동 대표 한 사람인 유시민 대표가 요구하는 총선거 투표수 결과 등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지금도 계속되는 당권파들의 물리력 행사와 상식 이하의 패악질을 나서서 막아야 한다.

 

이 대표 스스로가 대화가 안 통한다는 그 분노에서 던졌던 명패 사건이 폭행 사건이 아니라고 항변한다면 스스로도 자신이 속한 정파가 회의장에서 행하는 물리력을 막아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대표가 회의장에서 끌려 나올 때마다 현장에서 앞장서서 물대포를 막았던 그 진정성이 그저 사진 찍히고, 카메라에 찍혀 뉴스에 나오기 위한 철저한 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자는 당원이 뽑았지만, 당선 시킨 건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국민이다!

 

기억할 것이 있다.

 

비례대표 후보자는 당원들이 뽑았지만, 그들을 당선 시킨 건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었다. 국민들은 당권파들의 이런 부정, 실체에 소중한 한 표 던진 것이 아니다.

 

이런 국민들을 기망하고, 국민들이 뽑은 소중한 표를 추악한 당권싸움에 허락도 없이 이용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이 대표는 정계를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

 

충고한다. 이제 이 대표는 피해자 코스프레 그만 멈춰라!

 

 

정치부 김현정 기자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기고] 인구감소 해결책, 외국인 유학생에 답이 있다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