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암면 고려화공 심야에 폭발 공장 4동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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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고려화공 심야에 폭발 공장 4동 전파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6-06  | 수정 2007-06-06 오전 11:41:29  | 관련기사 건

 

 

오늘 새벽 12시 40분경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에 있는 화약제조 공장인 고려화공에서 원인모를 폭발이 일어나 공장 4개동이 불에 타 공장 건물이 폭삭 내려앉았으며 또 다른 건물은 바닥만 드러낸 채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폭발음의 여파는 강렬해 주변 민가에 까지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의 유리창과 출입문이 부서졌으며 폭발 위력으로 공장 주변 나무도 뽑혔다. 또 수백 미터 밖까지 파편이 튀어 인근 야산 일부도 불에 탔다.

 

▲ 공장내 사무실 유리창들이 파손 된 모습을 정리하는 직원들. 담장너머로 찍은 것이다.

 

▲ 정문 유리창이 파손 된 모습

이날 폭발은 연막탄 재료 등을 보관하던 창고에서 갑자기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차 모의 연막탄 재료 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는 공장 근무자의 말을 토대로 자세한 폭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길 건너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보이는 곳에서 깨어진 유리파편 들을 줍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 문제의 공장은 보이지 않고 공장입구 주위의 멀쩡한 건물들의 모습이 이지경이니

정말 큰 폭발이 일어난다면 어느 정도일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한편 오늘 사고가 일어난 고려화공 정문에서는 화약 공장의 폭발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려 경각심을 일깨우게 해야 한다면서 사건개요 등 전반적인 것에 대해 기자가 질의를 하자 회사관계자들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것이 없다.” “주민들이 불안해하면 주민들이 와서 따지고 물어봐야지 왜 기자가 물어보느냐?” 는 어이없는 말을 널어놓으면서 취재를 거부했다.


오늘 사고는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오늘 사고로 고성군민들은 커다란 폭탄을 곁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는 인식을 해야 하며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을 운영함에 있어 투명성이 요구되는 것이 마땅한데도 기자들의 취재를 거부한다는 것은 고려화공이란 업체가 어떤 기업윤리관을 가지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점으로 보인다.


오늘을 계기로 고성지역에 있는 환경단체와 제사회단체는 시민감시단을 구성하는 등 고려화공에 강력한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 굳게 닫혀 열리지 않는 고려화공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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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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