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의 조건, 돌아온 싱글에게 물었다! 男-매력적 외모, 女-든든한 재산

> 뉴스 > 고성뉴스

재혼의 조건, 돌아온 싱글에게 물었다! 男-매력적 외모, 女-든든한 재산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5-06  | 수정 2007-05-06 오전 9:49:34  | 관련기사 건

최근 들어 재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혼을 밝히기를 꺼리고 쉬쉬하던 예전과 달리 재혼에 대한 인식이 많은 변했다.


돌아온 싱글 남녀가 재혼무대에 당당히 서려면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할까. 한 재혼정보회사의 리서치에 따르면 남성은 재산리스트를 뽑아보고, 여성은 자신을 거울에 비춰봐야 할 것 같다.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이 재혼희망자 3,835명(남성 1,311명·여성 2,510명)을 대상으로 ‘재혼상대 선택시 고려하는 조건’(중복응답)의 설문결과 남성은 ‘외모’(54.8%)를, 여성은 ‘경제력’(68.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 남성은 ‘연령’(24.0%)과 ‘가정환경’(22.4%)을, 여성은 ‘직업’(31.9%)과 ‘가정환경’(16.0%)을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재혼컨설턴트에게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재혼의 조건’에 대해 들어본다.


<남성이 보는 재혼조건>

1. 손을 잡고 싶은 여성


어떤 일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 남성은 시각적 자극에, 여성은 청각적 자극에 의지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재혼상대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남성회원들은 커플매니저가 여성을 소개할 때 ‘예뻐요?’라고 물어보며 미모 수준을 확인하려 한다. 특히 재력가일수록 여성의 인물을 우선순위로 삼는다. 상대 여성과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눌 때 손을 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라면 일단 외모에 끌렸다는 증거다.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30대는 ‘발랄함’, 40대는 ‘청순함’ 또는 ‘우아함’, 50대는 ‘여성스러움’에 호감을 느낀다. 흥미로운 사실은 젊은 남자일수록 여성의 겉모습에 더 집착할 것 같지만 실은 반대다. 50대 이상이 시각적 만족을 더 원한다.


2. 나이 어린 여성


‘연령’은 남녀의 큰 시각 차이를 엿볼 수 있는 조건 항목이다.


여성은 30세가 넘으면 두세 살 연상을 커트라인으로 여긴다. 동갑이거나 연하인 남성을 희망하는 여성도 있다. 그러나 남성은 적어도 5세 이상 아래인 여성을 좋아한다. 남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어린 여성과 만나고 싶어한다.


50대 여성은 비슷한 연령대인 50대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지만 50대 남성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인 여성에게 관심을 갖는다.


3. 집안수준이 엇비슷한 여성


한번의 결혼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혼남성은 여성의 가정환경을 더욱 궁금해 한다. 집안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커플매니저에게 상대 부모나 형제의 직업, 가족관계 등을 묻는다. 그렇다고 남성이 ‘잘난 집안’의 여성을 찾는 건 아니다. 자신의 집보다 생활수준이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갈등이 생길 소지가 있으므로 엇비슷한 상대를 원한다.


<여성이 보는 재혼조건>

1. 연수입 1억 정도 되는 남성


경제력은 재혼남성의 가장 큰 경쟁력 요소다. 능력이 있다면 자녀가 많거나 학력이 낮아도, 키가 작아도 여성들에게 환영 받는다. 미혼여성들은 사업가나 자영업자를 싫어한다. 하지만 재혼여성들은 언제 명예퇴직 당할지 모르는 회사원보다 잘 굴러가는 사업체나 번듯한 가게를 갖고 있는 남성을 선호한다. 여성이 말하는 경제력의 가장 큰 기준은 ‘연수입’이다. 30~40대 여성은 대기업 과장·차장급 연봉인 7~8천 만원 수준을 원한다. 50대 여성은 그 이상을 원한다. 연봉 1억은 돼야 만족을 표시한다.


2. 전문직 또는 안정직 남성


여성의 배우자감 판단요소 2순위는 ‘직업’이다. 의사, 한의사 등 의료인과 변호사, 판·검사 등 법조인을 일컫는 이른바 ‘사’자 신랑감이 최고 인기다. 전문직 외에 안정직 남성도 선호 대상이다. 비록 고액 연봉자가 아니더라도 직업이 안정적이라면 1등 신랑감으로 손꼽힌다. 공무원이 대표적인 예다.


3. 부모형제 직업이 좋은 남성


여성은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집안환경이 나은 남성을 찾는다. 판단 기준은 남성과 비슷하다. 우선 부모와 형제의 직업을 본다. 직업을 통해 남성 집안의 분위기를 짐작해 보려는 것이다. 시댁과의 갈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여성일수록 가정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재혼컨설턴트는 “재혼희망자들은 또 다른 실패를 막는 안전장치를 두기 위해서나 전 배우자보다 나은 상대를 찾으려는 보상 심리 때문에 외적인 조건을 우선 순위에 두기 마련이다. 조건을 따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져 환상에 젖어있는 게 문제다. 계산기를 두드려 보기 전에 이상적 조건을 가진 상대가 자신을 선택할 지 고민해 봐야 한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재혼도 남녀가 서로 궁합이 맞아야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대구 박현혜 기자(phh1977@paran.com)

<이 기사는 고성인터넷에서 100년 간 언제든지 볼 수 있습니다.>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 인터넷뉴스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기고] 인구감소 해결책, 외국인 유학생에 답이 있다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