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동원 도의원, “고성을 세계 공룡 주제 거점으로”
– 공룡 엑스포 성과와 한계, 지역경제 활성화 포함 여러 의견 나와
경남 고성군 대표 상표인 공룡을 이용한 고성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공룡과 고성 미래」 토론회가 고성미래포럼 주최로 8월 30일 고성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리는 ‘2025 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무난하게 열리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을 비롯해 황종욱 前 공룡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최청락 고성신문 지면평가위원, 김석한 고성군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 참석해 ▲공룡엑스포 성과와 한계 ▲지역경제 파급효과 ▲고성군 관광 전략을 주제로 논의했다.
허동원 경제환경위원장은 발제에서 고성군 공룡산업 역사를 되짚으며, 1982년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과 2006년 첫 공룡엑스포 이후 “공룡=고성”이라는 상징이 뿌리내렸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공룡엑스포가 관광산업을 주도해 이끌었으나, 지역 상권과 연결 부족·군민 체감 효과 미흡·주 고객층인 어린이 감소와 같은 한계가 분명하고, 안동시 축제와 비교했을 때 고성읍 중심 축제 개발, 권역별 주제 관광 코스, 지역별 고유 관광상품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고성읍·당항포·공룡박물관 관광 을 제시하며, ▲고성읍 : 공룡조형물과 공룡거리, 공룡호텔이 즐비한 '공룡마을 조성 ▲당항포 : 민간위탁 세계 공룡주제공원 조성 ▲상족암 : 학술과 교육으로 특화된 쥬라기공원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황종욱 前 사무국장은 공룡엑스포 성과와 한계에 대해 “엑스포 주된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아니라 무난히 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하고, 책임을 재단이나 사무국에 전가하는 것은 잘못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행사 준비 과정에서 인력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장려책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공룡엑스포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행사”라며 인력 처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룡엑스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므로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도심지 중심 개최, 상족암 공룡박물관 포함 중복투자 축소, 명칭 변경(‘다이노스파크’)을 제안했다. 또 수도권과 외부에서 순회형 엑스포 개최, 부모 세대를 겨냥한 상품성 강화를 비롯해 고객층 다변화 전략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청락 위원은 “고성군민이 실제로 공룡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의문”이라며, 지역을 대표할 상징물 발굴과 산업화 필요성을 지적하며, “EBS ‘펭수’처럼 전국에서 인기를 끌 상징물을 개발해 유튜브와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한 위원장은 “고성은 남해·거제를 비롯한 인근 지역과 비교해 관광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며, “웰니스 관광, 스포츠 산업과 연계결해 고성 관광을 한 단계 도약시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