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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5-03-25 오후 05:15:25 | 수정 2015-03-25 오후 05:15:25 | 관련기사 5건
지상파 방송 관계자 “ 성사될 경우 중계료 천정부지로 뛸 것 !”
[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져 누리꾼들 사이에 기대와 화제가 폭발하고 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23 일 오후 5 시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 홍준표 지사님 , 밥과 공부는 ‘ 선택 ’ 문제가 아닌 ‘ 능력 ’ 문제입니다 . 공개토론 제안합니다 ” 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묵직한 돌직구와 함께 공개토론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계정 캡처
이재명 시장은 제목에 이어 “ 아이들 밥 끊어 차별급식 하면서 교육지원사업 시작한다는 홍 지사님 , 성남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정책을 두고 ‘ 성남은 밥을 , 경남은 공부를 선택했다 ’ 고 하신 모양 ” 이라며 최근 홍준표 지사가 언론을 통해 성남의 무상복지를 폄훼한 사실에 대해 반론성 풍자를 잊지 않았다 .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 애들 밥 끊는 것 외 공부예산 마련 방법을 못찾은 처지에서야 무상급식 확대하는 성남시를 보면서 ‘ 그 돈으로 공부예산 지원했으면 ...’ 했을 수도 있다 ” 며 “ 그러나 그건 홍 지사님의 착각 ” 이라고 날을 세우고 “ 성남은 무상급식 확대는 물론이고 , 사교육비 절감과 창의교육을 위해 204 억원을 ‘ 성남형 교육지원사업 ’ 에 투자한다 . 그리고 무상교복에 무상산후조리원까지 ...” 라며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을 실컷 꼬집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울러 “ 이걸 보고 성남시 예산이 남아돌아서 하는 일로 생각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 며 “ 경남 성남 모두 세금결정권 없이 지출항목조정 권한뿐 ” 이라고 지자체장으로서의 동병상련을 전제하고 “ 이러한 무상복지나 기초복지 확대 재원은 증세가 아니라 , 부정비리 , 예산낭비 없애고 , 세금 철저관리와 마른 수건 쥐어짜듯 하는 알뜰살림으로 마련했다 ” 고 그간 성남시의 다양한 복지정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우회적으로 훈수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나아가 “ 공부와 밥은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라 , 예산 아끼고 가용예산 늘리는 능력문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 홍 지사님께 ‘ 선택 ’ 의 기술이 아닌 재원마련 ‘ 능력 ’ 을 발휘하라고 권하고 싶다 ” 고 비록 젊잖지만 상대 청자 ( 聽者 ) 에게는 자칫 자존심에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정문일침을 가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어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노선을 유사하게 유지하는 이들을 향해 “ 무상포퓰리즘 비난하는 분들 새겨들으시기 바란다 ” 며 “4 대강 바닥에 퍼부은 돈 수십조 , 자원외교로 빼돌린 돈 100 조원 , 방위비리 등 온갖 부정부패로 날린 돈 수조원 , 부자와 대기업 위해 부당감세 해준 수십조원 ... 이런 거 없애면 논란중인 모든 무상정책 다 하고도 남을 것 ” 이라고 내공을 한껏 끌어올린 통렬한 돌팔매를 흩뿌렸다 .
이재명 시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 똑같은 예산으로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 늘려주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 소수 기득권자들에게 퍼주는 건 ‘ 선행 ’ 인가 ?” 라고 따끔히 일침하고 “ 공공의료원부터 무상의무급식 , 프로축구단까지 성남시와 계속 엇나가는 홍준표 지사님 ... ‘ 선택이냐 능력이냐 밥이냐 공부냐 ’ 가지고 공개토론 한번 하시겠습니까 ?” 라고 제안하며 , 이날의 고언과 풍자에 , 도전장을 겸한 복지 최고의 성남자랑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
이날 하필 한 언론매체에서 무상급식 철회 논쟁으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에서 백주대낮에 부부동반 고급골프를 즐겼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 야당을 비롯한 재야권과 시민단체 , 기타언론으로부터 종일토록 뭇매를 맞으며 , 그 대응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듯하다 .
이런 현실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도전장을 접수할 확률은 매우 적어보이지만 , 이재명 성남시장으로서는 이번 ‘ 세기의 빅매치 ?’ 성사여부를 떠나 어떤 경우에도 관계없이 잃을 것이 없다 .
하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경우 , 악화된 여론에 밀려 공개토론 결정이 쉽지 않아보이고도 , 만약 이재명 시장의 도전장을 거부할 경우엔 공연한 패자의 허물을 뒤집어쓰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
그렇다고 흔쾌히 도장장을 접수한다면 이재명 성남시장의 내공이 잔득 오른 복지결정타를 맞을 공산도 있고 , 아울러 최근 일고 있는 무상복지 논란 관련 , 이미 복지민생에 눈을 뜬 국민들의 응집된 집중타까지 곁들여 맞을 수도 있어 보인다 .
한편 , 지상파 방송매체의 한 책임자는 “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 성사만 된다면 중계권료는 천정부지로 뛸 것 ” 이라고 진담과 농담이 공평하게 잘 혼합된 방송지론을 내놨다 .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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