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폼나게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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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폼나게 즐기는 법~!!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6-12-12  | 수정 2006-12-12  | 관련기사 건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여러종류의 모임에 참석이 잦은 요즘, 건강에도 좋은 와인과 함께 주위 사람들을 불러 조촐한 파티를 열어보는건 어떨까? 할인점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폼나게 즐겨보자.

 

 

어떤 와인부터 시작할까?


와인 초보자는 타닌 성분으로 인한 포도주 특유의 떫은맛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초보자일수록 드라이한 맛이나 숙성이 오래된(빈티지가 높은) 와인보다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가벼운 질감의 와인을 접해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나 부드러운 레드 와인을 권한다. 또한 최고급 와인은 초보자들이 미세한 맛의 차이를 느끼기 힘들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와인부터 접해보는 것이 좋다. 단맛이 나는 와인부터 시작해 한 단계씩 밟아가면서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는 것이 요령. 특히 할인점 와인은 병 뒤의 한글 설명서에 ‘단맛’ 또는 ‘신맛’ 등의 표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라벨을 읽는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

 


레드와인&화이트 와인, 뭐가 다를까?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은 포도 품종과 양조과정에서 차이가 난다. 레드 와인의 포도 품종은 까베르네 쇼비뇽(Cabernet Sauvignon), 멜롯(Merlot), 시라(Syrah), 피노누아(Pinot Noir) 등이 대표적이고, 화이트 와인의 품종에는 샤도네이(Chardonnay), 소비뇽블랑(Sauvignon Blanc), 리슬링(Riesling) 등이 있다. 레드 와인은 발효기간 중 포도껍질에서 색소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치고 화이트 와인은 별도의 과정 없이 포도의 주스만 발효시키기 때문에 맑은 황금빛을 띤다. 레드 와인이 적당한 타닌과 깊은 맛이 매력이라면 화이트 와인은 산뜻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와인과 최고의 궁합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한 치즈는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치즈의 진한 맛이 와인의 떫은 타닌 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다. 한 자리에서 여러 종류의 와인을 마실 때는 약한 화이트 와인부터 무거운 레드 와인으로 단계를 밟아 즐기는 것이 정석인데, 치즈 역시 다양한 맛을 함께 즐길 때는 보통 연하고 순한 것부터 먼저 먹는 것이 좋다. 슬라이스 치즈로 대표되는 가공치즈보다는 100% 우유만으로 만드는 자연 치즈가 일반적으로 와인과 더 잘 어울린다.

 


1. 카망베르치즈 특유의 쿰쿰한 냄새가 강하지 않으면서 크림처럼 부드럽고 고소하다.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 먹지 말고 실온에 두어 녹아내릴 듯한 상태로 먹어야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2. 에멘탈치즈 아이보리 색상에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 있고 고소한 향이 나는 스위스 치즈. 빵이나 과일과 함께 디저트로 즐기며 따뜻한 요리에 녹여 먹기도 한다. 퐁듀의 재료로도 유명하다.


3.에담치즈 커다란 공 모양으로 탄력 있는 질감과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인 네덜란드 치즈.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 때문에 치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4. 블루치즈 치즈 사이의 푸른곰팡이가 특유의 발효 향을 내는 블루치즈. 프랑스인들이 와인을 마실 때 곁들여 먹는 치즈로, 레드 와인의 떫은맛을 줄이고 단맛을 더해준다.


와인잔은 어떤걸 선택할까?


레드 와인은 길이가 길고 면적이 좁은 보르도 와인잔과 볼 길이가 짧고 입구가 넓은 버건디 와인잔에, 그리고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보다 볼 면적이 넓은 잔에 마시는데 이는 화이트 와인의 신선한 향을 극대화시키기 때문. 그러나 와인의 종류에 맞춰 잔을 따로 준비하기는 번거로우므로, 향이 충분히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볼 크기가 넉넉한 일반 와인잔 1가지를 준비하면 된다. 할인마트에 가보면 5000원 미만의 저렴한 와인잔을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와인을 마실 때는 와인잔의 긴 다리를 잡는다. 글라스를 잡으면 손의 열 때문에 와인 맛이 변하기도 하고 글라스에 지문이 얼룩져 와인의 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기 때문.


와인은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


와인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상적인 보관온도는 15~17℃. 와인은 한번 오픈하면 가급적 다 마시는 것이 좋지만 남은 와인을 보관할 때는 코르크 마개를 단단히 막아 단독주택은 지하실에, 아파트의 경우 어둡고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코르크를 막아 호일을 씌운 뒤 비닐랩으로 겹겹이 두르거나 코르크 마개에 촛농을 떨어뜨려 밀봉한 후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

전지미 기자(cw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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