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당항포 관광지 포함
- 여행하며 기억하는 ‘6월 경남 여행지’
- 임진왜란부터 6.25 전쟁까지`` 역사 살아 숨 쉬는 경남 여행지 소개
6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호국보훈 달이다. 경남관광재단은 일상에서 역사를 기억하고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경남 주요 역사 현장을 따라 떠나는 ‘6월 경남 여행지’를 추천한다.
추천하는 여행지 목록은 의병 정신이 깃든 유적지부터 임진왜란 승전지`` 근현대사 흔적을 간직한 전시공간까지 역사 가치가 살아있는 관광지들로 구성했는데`` 선열들 희생과 헌신을 배우고`` 지역 문화와 자연경관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과 교육·체험형 여행객들에게 뜻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구국 횃불 타오른 의병 성지” 의령 의병박물관
가장 먼저 주목할 곳은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그 장수들 위훈을 기리는 의령 ‘의병박물관’이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관군이 아닌 평범한 백성들이 스스로 일어났던 강인한 호국 정신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역사 교육 공간이다.
특히 영상실에서는 붉은 옷을 입고 신출귀몰하게 전장을 누벼 ‘홍의장군’으로 일렀던 곽재우 장군 전술과 농기구를 무기 삼아 싸웠던 이름 없는 백성들이 보여줬던 활약상이 입체감 있게 연출돼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 체험형 역사 현장이다.

■ “바다를 지켜낸 이충무공 승전보” 고성 당항포 관광지
임진왜란 승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순신 장군 숨결은 고성 ‘당항포관광지’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1592년과 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한 척도 남기지 않고 모두 섬멸했던 조선 수군 대표 대승첩지다.
관광지 내 ‘숭충사’와 ‘당항포해전관’에서는 이순신 장군 유인 전술과 거북선 활약상을 3D영상과 모형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잔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당항포 앞바다가 당시에는 치열한 격전지였음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평소에는 공룡엑스포가 열리는 곳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곳이지만`` 6월만큼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를 지켜낸 선조들 호국 염원과 이순신 장군 정신인 ‘필생즉사 필사즉생’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여정으로 채워보기를 권한다.

■ “푸른 통영 바다를 지켜낸 숭고한 헌신” 통영 원문공원
통영 ‘원문공원’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통영지구 상륙작전’이 벌어졌던 역사 현장이다. 해병대 최초 단독 상륙작전이자 ‘귀신 잡는 해병’이라는 별칭이 유래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산책로와 숲`` 바다 전망이 어우러진 시민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공원 곳곳에 서 있는 충혼탑과 전적비는 치열했던 당시 역사를 조용히 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통영 바다를 바라보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 “역사 기억을 넘어 평화로운 미래를 열다”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6·25전쟁 당시 최대 17만 명 포로가 수용됐던 세계 최대 포로수용소 유적을 바탕으로 조성된 역사공원이다.
공원 내부는 당시 생활관과 포로 생활상을 담은 막사`` 그리고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해 관람객 발길을 이끈다. 당시 포로들이 남긴 빛바랜 사진과 기록물`` 다큐멘터리 영상을 비롯한 귀중한 역사 기록물들이 잘 전시돼 있어서 책으로만 보았던 근현대사 숨은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최근에는 최신 가상현실(VR) 기술로 당시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내용들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역사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이름 없는 영웅들`` 살아있는 기록” 남해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최근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되며 역사 가치를 인정받은 ‘남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이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참전용사 개개인 유품과 기록을 모아 건립된 곳으로`` 거창한 전쟁사 대신 우리 곁 평범한 이웃이었던 영웅들 삶과 희생을 조명한다.
전시관 내부에는 참전용사들이 입었던 군복과 군장류를 비롯해 훈장`` 표창장`` 전역증`` 당시 주고받은 편지`` 전단(삐라)과 같은 여러 자료가 전시돼 있다. 세월이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유물들은 전쟁이 주는 참혹함과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교과서 속 역사로만 만났던 전쟁 기억을 더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