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최초 유럽향 HVDC OSS 하부구조물 완성품 공급 계약- 1억1000만 달러 대…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 본격화 기대
- 해상전력망 송전효율 위해 대형화 추세…기술력 기반 입지 강화

SK오션플랜트가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또 하나 뜻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시트리움(Seatrium)’과 독일 북해에 건설되는 초고압직류송전(High-Voltage Direct Current, HVDC) 해상변전소(Offshore Substation, OSS) 프로젝트인 'Balwin5'의 하부구조물(Jacket & Skirt Pile) 제작·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억1,071만 달러(한화 약 1,605억원)이며, SK오션플랜트는 Balwin5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Jacket 1기와 Skirt Pile 20기의 생산설계, 자재조달, 제작과 선적(Load-out) 업무를 수행한다.

Balwin5는 네덜란드, 독일 송전망 운영사(Transmission System Operator, TSO)인 ‘TenneT’가 추진하는 차세대 해상전력망 사업 가운데 하나로, 독일 북해에 건설되는 2.2GW급 HVDC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다. 단일 해상변전소 기준으로 세계 최대급에 속하며, 앞으로 독일 에너지 전환(Energiewende)과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 핵심 구실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시장에 HVDC 해상변전소용 하부구조물 완성품(Full Jacket)을 공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뜻이 크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일부 구조물이나 컴포넌트를 공급한 사례는 있었지만, 유럽 전력계통 연결용 초대형 HVDC 해상변전소의 Full Jacket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SK오션플랜트가 처음이다.
Balwin5 하부구조물은 전체 중량 약 1만5,000톤에 이르는 초대형 구조물로, 유럽 해상풍력 시장 대형화·고도화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 프로젝트다. SK오션플랜트는 오랜 기간 축적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경험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SK오션플랜트의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회사는 지난 2025년 4월 계약을 맺고 2026년 5월 고객사에 무난히 인도한 ‘Dolwin4 & Borwin4’ 프로젝트로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에는 해상변전소 하부구조물 일부 주요 컴포넌트를 공급했으며, 이번 Balwin5 프로젝트에서는 한 단계 나아가 대형 HVDC 해상변전소용 Full Jacket 공급 계약을 확보함으로써 유럽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유럽 해상풍력 시장은 최근 발전단지 대형화와 원거리 해역 개발 확대에 따라 대용량·장거리 송전에 적합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방식 적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북해 지역에서는 TenneT가 추진 하고 있는 2GW HVDC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차세대 송전 기반시설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Balwin5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국제 해양 ·에너지 전문기업인 ‘시트리움(Seatrium)’과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시장뿐 아니라 오일&가스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세계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Balwin5 프로젝트 수주는 SK오션플랜트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Dolwin4 & Borwin4에 이어 이번 Balwin5 프로젝트까지, 유럽 사업 수행 경험을 축적하는 것은 물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