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단 설립·지원 조례 발의
- 7개 시군·3개 도 공동설립 기반 마련… '24년 12월 김해로 설립지 확정
-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사업 추진 예정
‘경상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단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경남도의회 박병영 의원(김해6·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했다. 6월 19일 발의된 이번 조례안은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가야고분군을 종합 보존·관리하고,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통합관리기구 설립과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은 고성 송학동,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이상 경남), 고령 지산동(경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전북)를 포함한 7개 시·군에 분포한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보존하고 이용하기 위한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권고한 적 있다.
이로써 7개 시·군과 3개 도는 공동으로 통합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가유산청과 가야고분군 통합보존활용추진위원회는 2024년 12월 26일, 김해시를 통합관리기구 설립지로 정했다.
박병영 의원은 “가야고분군은 특정 지역을 넘어 동아시아 고대문명 다양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공동 유산”이라며,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고, 국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관리기구에 대한 제도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조례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재단 설립 목적과 법적 지위 ▲이사회와 같은 기구 구성 ▲재단 주요 사업 ▲재산상 행·재정상 지원 ▲공무원 파견을 포함한 통합관리기구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폭넓게 담겼다.
박병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오는 7월 경남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기간 동안 심의될 예정인데, 조례가 제정되면 세계유산의 가야고분군을 온전히 보존·활용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과 통합관리 사업 추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