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동해면 발전위원회(회장 최규동)는 10월 21일, 발전위원회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10월 운영위원회를 열고 SK오션플랜트 매각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동해면민들은 그동안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산업을 지역에 투자한다는 소식에 큰 기대와 환영의 뜻을 보이며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소음·진동·발파와 같은 작업에 생활 불편이 있었음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이를 감내하며 협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SK에코플랜트가 회사를 팔아넘기려고 하자 지역주민과 사전 협의나 설명도 전혀 없었던 터라 주민 불안과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월 21일, 동해면 발전위원회는 위원회 산하에 ‘SK 매각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문을 채택하고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SK가 벌이는 일방적 매각을 철회하고, 주민 설명회를 열고 사과할 것과 행정과 주민이 참여하는 합동 실행반을 구성해 공동 대응해나가며, 주민 동의 없는 매각에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위원회는 앞으로 지역 단체마다 SK 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반대 현수막을 걸고,주민 집회를 여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방법으로 면민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최규동 동해면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행정과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주민들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해면민 모두가 힘을 합쳐 지역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