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군수 이상근)은 6월 25일, 몽골국립대학교에서 몽골국립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볼드 에르덴 바스트 학장과 몽골조류학회 바트출룬 투브신 회장과 함께 ‘독수리 보호와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양해각서에서 두 나라는 △독수리 이동, 월동 생태와 보전에 관한 공동 연구 수행 △날개표식(윙텍) 체계와 자료 공동구축 △고성 독수리쌀 판매 수익금을 이용한 독수리 보호 방안 강구 △독수리 보호를 중심으로 고성군과 몽골 사이 사회문화 교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상근 고성군수와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성군이 수십 년 동안 이어온 독수리 보호 활동에 대해 감사하는 뜻으로 몽골국립대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는데, 고성군은 1997년부터 독수리 먹이주기 사업을 벌이며 독수리 보호에 앞장서 왔다.
이상근 군수는 “어린 몽골 독수리가 3,000km를 날아 고성군에서 겨울을 보내고 다시 돌아가는 인연이 수십 년째 이어져 왔고 그 인연이 오늘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몽골과 고성군이 교류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독수리와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