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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1-19 오후 03:54:03 | 수정 2016-01-19 오후 03:54:03 | 관련기사 7건
최을석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열네 번째 촛불집회가 영하의 칼바람 속에서도 어김없이 열렸다.
고성군 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 10여명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고성읍 2호 광장 분수대 앞에서 성희롱 추문을 일으킨 최을석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도 사퇴촉구 구호를 외치는 한편" 자유발언의 시간을 갖고 시민들의 동참을 구하며 최을석 의원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집회 현장을 지나던 행인 한 사람은 집회 참가자들이 펼쳐들고 있는 현수막 내용이 사실인가를 묻고" 사실을 확인한 뒤 분개하면서 촛불을 들고 집회에 동참하는 모습도 보였다.
고성읍 동외리 사람으로 산청에서 근무하는 이용 씨는 ‘아버지가 보고파서 매주 고성을 찾는데 우리 사는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삭막해지고 반도덕이 난무하는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고향 고성이 그리워 찾아와도 그저 마음만 아플 뿐’이라고 울먹이면서 ‘군민들이 나서서 파렴치한 최을석 의원을 몰아내자’고 소리 높였다.
한편" 최을석 의장은 현재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로 일체의 모든 공식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성군의회에서도 윤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최을석 의원의 태도가 검찰 처분에 따라 운신을 달리할 요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공인의 도덕적 책임을 도외시한 처신을 할 경우 많은 시민들의 공분을 사 ‘의원직 사퇴’라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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