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의회 A의장, 성추행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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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의회 A의장, 성추행 파문 일파만파

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5-09-08 오후 02:12:06  | 수정 2015-09-08 오후 02:12:06  | 관련기사 1건

- 현직 고성군의회 의장이 성추행충격

- 50대 여성, "녹음한 파일이 있다" 폭로

- 끊이지 않는 성추문으로 골머리 앓는 새누리당

 

[가슴 부위를 만지면서, “나에게 먼저 신고하는 것이 순서다. 옷을 벗고 한번 주어야 하는데 너는 왜 그러지 않나

 

고성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830분 경 고성타임즈구성옥 기자가 현직 군의회 의장의 50대 여성 성추행기사를 단독 보도한 이후 확인 결과 보도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으며, 현직 의장이라는 직위를 감안해 경남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에서 수사하도록 한다는 지방청의 방침이 마련돼 그에 따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의장은 8일 낮 12시경, 고성인터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구성옥 기자의 보도는 100% 잘못 된 것이다. 그래서 구성옥 기자를 검찰에 고발했다.”라고 말하며 보도된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하지만 A의장은, “내가 농담 삼아, ‘내가 이 동네 이장이다. 동네에서 장사를 하려면 나한테 신고도 하고, 한번 줘야 된다고 몇 번 그랬을 뿐이다. 가슴은 결코 만지지 않았다.”고 말해 사건의 본질에 대해 여전히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는데다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새누리당 소속의 A의장에 의해 빚어진 이번 성추행 사건은 각종 성추문으로 가뜩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새누리당에 성추문 행위가 중앙정치 무대만의 것이 아니라 인구 6만 명 정도 되는 작은 군 단위에서도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새누리당으로서는 이만저만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현재 지난 529일자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가 중도 하차해 부군수의 군수 권한대행 체제에 있으며, 십 수억 원을 들여 1028일 군수 재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경에 있다. 이러한 때 의장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두 말이 필요하지 않다.

 

한편, A의장의 이번 성추행 사건이 여러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고성의 여성단체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움직임이 있어 이들 여성단체에서의 대응이 주목된다.

 

아래는 구성옥 기자가 보도한 고성타임즈기사 전문이다.

 

고성군의회 A의장이 5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인 M씨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쉼터(커피 점)에서 고성군의회 의장임을 과시하는 A의장이 자신의 가슴 부위를 만지면서 나에게 먼저 신고하는 것이 순서다. 옷을 벗고 한번 주어야 하는데 너는 왜 그러지 않나라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M씨는 “A의장이 나한테 무엇을 요구 했는지 난 안다. 부끄럽고 수치심까지 느꼈다. 제가 무엇을 달라는 건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고 반문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 A의장이 쉼터로 찾아와서 타 동네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면 자기(나리)한테 한번 주고 영업을 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옷을 벗고 한번 (♂♀) 주라고 노골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고 폭로 했다.

 

이런 일들이 있고 나서 3일 후쯤 쉼터에서 A의장과 M씨 간 내뱉는 대화 내용들이 옆에 있던 C씨가 대체 무슨 일인가하여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M씨는 제가 수치심까지 느꼈지만 피해사실을 숨기기보다는 당당히 밝히는 것이야말로 성추행에 대항하는 유일하고 강력한 무기이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먼저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A의장의 일탈 행위가 일부 주민들 입을 통해 떠돌아다니고 있다. 소문만 무성할 뿐 성추행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을 M씨는 사실인지 아닌지 경찰에서 사실을 털어놓겠다고 했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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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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